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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2 09:37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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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단체 "코로나19 위기에 불편 불안 초래" 대국민 사과
"선배들과 스승들을 믿고 시험거부 의대생에 한번 더 기회 달라"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진행중인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본관에서 관계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진행중인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본관에서 관계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대학병원 교수 등 의료계 원로들이 참여한 5개 의료단체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해 줄 것을 11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와 사립대학교병원협회, 국립대학교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모두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한 의료계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환자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야말로 의사가 갖춰야 할 덕목임에도 지난 시간 우리는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생들이 오늘의 아픔을 가슴깊이 아로새기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의료계의 선배들과 스승들을 믿고 한번 더 기회를 달라"며 시험거부 의대생에 대한 구제를 호소했다.

5개 단체는 입장문에서 "청년 의사들과 학생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해 주고 의정협의체를 통해 보건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정부와 여당에게 감사하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의정 간 타결을 이끌어낸 협상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대생들이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에 나선 것은 단지 밥그릇 투쟁이 아니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삼는다는 아픈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이 나선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파워볼게임

그러면서 "이들도 대한민국의 다른 젊은이들처럼 공정에 민감하다"며 "의사 수 증원이나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하려 했던 것은 그들의 미래를 암울케 하는 반칙으로 봤다"고 밝혔다.

5개 단체는 "전공의들은 일주일에 80시간 일을 하며,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들의 미래가 타인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현실과 마주 섰고, 스스로의 처지에 힘들고 속상해 있다가 이번에 그것을 한꺼번에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생들이 유급과 의사국시 거부라는 선택을 한 것은 선배들과 스승들의 잘못"이라며 "학생들은 구제되어야 하며, 의사국시 응시 대상자 3172명의 86%인 2726명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된다면 의료인력 수급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5개 단체는 "가장 큰 타격은 지금의 수련병원과 몇 년 후 이들이 군의관으로, 농어촌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게 될 공공의료 영역에서 현실화될 것"이라며 "그들의 공백은 취약계층 건강에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며, 이 문제를 단지 감정적으로만 다룰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은 중요하나 교각살우는 피해야 하며, 상처에도 불구하고 치유받은 경험이 좋은 의사를 향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의료의 미래가 달려 있는 만큼 대승적인 결정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sj@news1.kr

[사진] 마르카 캡처.
[OSEN=이균재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래 구보 다케후사(비야레알)가 올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영입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현재까지 올여름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영입생 10인을 소개했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구보도 포함됐다. 마요르카 임대 생활을 마치고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그는 비야레알로 1년 임대 이적했다. 구보는 지난 시즌 라리가 35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매체는 “구보는 공을 다루는 데 능숙하고 드리블하는 걸 좋아한다”면서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하지만, 1부리그 데뷔 첫 해에 마요르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기대했다.파워볼게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은 다비드 실바와 바르셀로나와 작별하고 친정 세비야로 복귀한 이반 라키티치 그리고 라키티치의 공백을 메운 미랄렘 퍄니치(바르사)도 기대되는 신입생으로 거론됐다.

또한 소시에다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마르틴 외데가르드와 이강인 왕따설의 장본인이자 발렌시아 주장이었던 다니 파레호(비야레알)도 최고의 영입으로 소개됐다.

이 밖에 베테랑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베티스)와 승격팀 카디스에 입단해 5시즌 만에 라리가에 복귀한 알바로 네그레도 등이 이름을 올렸다./dolyng@osen.co.kr

기사제공 OSEN
[머니투데이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줄리아 투자노트]]

최근 몇 년새 아파트 가격이 수억원씩 오르면서 집 없는 사람들이 '이러다 영영 집을 못 사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쫓기고 있다. 게다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무리를 해서라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겠다는 유혹을 강하게 받는다.

그러나 '파이낸셜 사무라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재테크 전문가 샘 고겐(Sam Doge)은 집값이 오르고 금리가 떨어지는 외부 변수만으로 주택 구매를 결정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주택 구매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본인의 재정 상태라는 의견이다.

물론 이런 ‘건전하고 상식적인’ 조언에 따라 집을 안 사고 돈을 모으다 많은 무주택자들이 집값 폭등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그럼에도 부동산 시장이 대혼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그의 설명은 들어볼 만하다.

그는 무리하게 돈을 끌어모아 집을 사면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며 주택 구입의 ‘30/30/3’ 법칙을 소개했다. 이 3가지 규칙을 다 지키면 이상적이지만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최소 하나는 지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사진=pixabay

규칙 1. 매월 갚아야 할 대출의 원리금이 월소득의 3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매월 갚아야 할 주택 관련 대출의 원리금이 전체 월소득의 30%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집값이 계속 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매월 갚아야 할 원리금이 월소득의 30%를 넘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고겐은 고소득자의 경우 원리금이 월소득의 30%를 넘어도 재정적으로 견딜만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30% 비율을 넘기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월소득이 1000만원인 가구는 주택 관련 대출에 매월 40%인 400만원을 써도 600만원이 남는다. 하지만 월소득이 300만원인 가구는 40%인 120만원을 쓰면 180만원밖에 남지 않는다.

식비와 교통비 등 각종 생활비를 고려할 때 월소득이 적을수록 주택 관련 대출의 원리금 비율이 높으면 재정적으로 취약해진다.

규칙2. 주택 매매가격의 30%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집을 사기 전에 전체 집값의 최소 30%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세를 살고 있는 상황에서 집을 산다면 전세 보증금을 제외하고 사려는 집 매매가의 최소 30%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집값의 30%를 현금으로 들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매매계약을 할 때 보증금과 중도금, 완충용 현금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취득세와 부동산 중개수수료 등을 감안할 때 잔금 지불시 집값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장 집값의 30%에 해당하는 현금 동원력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규칙3. 집값은 연봉의 5배를 넘어선 안 된다.
전통적으로 어떤 집을 살만한 능력이 되는지 점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은 집값이 연 가구소득의 3배 이내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연 가구소득이 1억원이라면 3억원 이내의 집을 사라는 얘기다.

하지만 고겐은 최근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집값은 폭등하면서 중산층이 도시에서 연 가구소득의 3배가 넘지 않는 집을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5배까지는 괜찮다고 지적했다. 연 가구소득이 1억원이라면 집값 5억원까지는 감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고겐이 활동하는 미국에서나 통하는 얘기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매매 중간값이 10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연 가구소득이 대략 2억원은 돼야 서울에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라면 각각 연봉 1억원은 돼야 서울에서 중간 가격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

그럼에도 고겐이 연 가구소득의 5배가 넘는 집은 사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집값이 비쌀수록 보유세가 올라가고 각종 유지비용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무리해서 집을 사려면 소득 증대 방안을 고민하라
최근 수년간 이어져온 저금리와 집값 폭등을 감안하면 ‘30/30/3’ 규칙은 사실상 지키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고겐은 미국에서는 빚을 거의 내지 않고 현금으로 집을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빚내 집 사는 것이 역사적으로 일반적인 기준이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0/30/3’ 규칙을 어기려면 재정 자원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며 다음 4가지를 제안했다.

*집 일부를 임대하는 방법

*부업으로 추가적인 수입을 올리거나 집을 사무실 삼아 창업하는 방법. 집을 사무실로 쓰면 통신비 등을 사업상 지출로 처리할 수 있다.

*협상을 통해 연봉을 올리거나 고연봉직으로 이직하는 방법

*부모님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 방법

고겐은 집을 사는 것에 많은 이점이 있지만 재정적으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집을 사는데 드는 돈 말고도 보유세와 유지비 등으로 집에는 계속 돈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집을 사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생활의 안정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집값이 오르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집에서 안정적으로 살면서 좋은 추억을 쌓는 것 자체가 재산이라는 설명이다.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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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1회 NC 나성범이 KIA 가뇽을 상대로 3루타를 날렸다. 3루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나성범.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08/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도루를 예고했던 나성범(NC 다이노스)이 부상 악몽을 잊고 뛰기 시작했다.

나성범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도루 2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1경기 2도루를 수확했다. 2019년 5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98일 만의 도루다. 의미 있는 도루 성공이었다.

나성범은 데뷔 때부터 '호타준족'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타자였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함께 갖춘 외야수다. 1군 데뷔 이후 2013~2015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28홈런-23도루를 기록하며, '20-20'을 달성했다. 2017년 17도루, 2018년 15도루로 꾸준히 베이스를 훔쳤다.

그러나 지난해 악몽과 같은 부상을 당했다. 5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2회말 폭투를 틈 타 3루 진루를 시도했다. 이 때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이 심하게 꺾였다. 검진 결과 우측 전방십자인대파열과 연골판 부분 판열 진단을 받았다. 그렇게 나성범의 짧은 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시즌이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긴 재활의 과정을 거친 후 복귀한 시즌. 나성범은 팀이 10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손바닥 통증으로 빠진 경기가 있었지만, 9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6리, 29홈런, 9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3위에 올라 있으며, 국내 타자 중에선 단연 1위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시즌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늘 "시즌을 함께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성범의 몸 관리에도 철저했다. 시즌 초반 지명타자로 활용하다가 외야수 출전 횟수도 늘려갔다. 최근에는 1주일에 3회 정도 외야수 수비를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무릎에 불편함도 사라졌고, 몸 상태도 좋다. 10일 경기 후 만난 나성범은 "수비에 나가서는 100%로 하고 있다"고 했다.

도루에 도전할 준비도 마쳤다. 나성범은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도루 시도를 했다. 사인이 난 상황에서 뛰어서 첫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도루를 하려고 한다. 안 한 상태에서 끝나면 공백이 클 것 같다"면서 "멘탈적으로도 그렇고, 도루를 할 수 있다는 몸의 기억을 위해서 필요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나성범은 도루를 실천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 박석민 타석에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포수 이홍구가 송구를 포기했고, 선 채로 2루를 밟았다. 498일 만의 도루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성범은 4-1로 앞선 5회말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박석민 타석에서 다시 한 번 2루로 뛰었다.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악몽을 잊은 듯한 날렵한 도루를 선보였다. 나성범에게는 의미 있는 '2도루'였다.

나성범은 경기 후 "도루 상황에서 두 번 모두 사인이 나왔다. 오랜만이었지만, 뛰는데 문제가 없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종종 시도하려고 한다"고 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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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조선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교장이 '니거'(nigger) 옮겼다가 논란에 사과…흑인vs백인 머리 대조 샴푸 광고도 혼쭐



지난 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흑인vs백인' 샴푸광고에 인종차별이라며 항의하는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인종편견을 담은 검둥이(nigger)라는 말은 절대 대화에서 직접 쓰지 말고 그대로 인용조차도 안된다."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사립학교가 최근 교장 대행이 학생들에게 앞서 학내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다가 무심코 '검둥이'라는 말을 그대로 옮긴 데 대해 학교 운영진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편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학교 측은 A4 두 쪽 분량의 빼곡한 편지에서 다른 학생의 흑인 비하 욕설을 교장에게서 전해 들은 학생들이 상처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즉 인종차별과 관련된 설명을 할 때조차도 이 말을 그대로 옮기지 말고 제일 앞의 철자만 따서 이른바 'n- word(워드·단어)'라는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욕설로 쓰는 'f-워드'처럼 직접 언급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학교 측은 당시 교장의 면담장면을 담은 동영상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커진 것과 관련, 좀더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아울러 'n-워드'와 함께 'k-워드'를 흑인 학생에게 써선 안 되고 남아공 인도계 학생들에게는 'c-워드'를 철자 그대로 써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k-워드는 아프리칸스어(남아공 토착 백인 언어)로 흔히 모욕적인 니그로(Negro·흑인)에 준하며 c-워드는 f-워드와 비슷한 욕설이다.

남아공은 무지개 국가라는 별칭에서 보듯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이기 때문에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이같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이 사립학교는 특히 외교관 자제들도 많이 다니는 곳이라 그만큼 문화적 다양성 보장이 학교 방침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지 일간 프리토리아뉴스는 10일 프리토리아 인근 경제중심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학교 한 여교사는 등교하는 한 여학생의 치마가 짧다면서 그를 따로 불러 세워놓고 "남학생들의 시선을 끈다"고 훈계해 수치심을 안긴 것이 문제가 됐다.

학교뿐 아니라 기업도 최근 인종 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유니레버의 '트레세메' 샴푸 광고가 흑인 머리카락을 "곱슬하고 윤기 없으며, 마르고 손상된" 이미지로, 백인 여성 머리카락을 "보통"으로 각각 언급했다가 소셜미디어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극좌 정당인 경제자유전사(EFF) 당원들은 광고를 내건 클릭스 드럭스토어 앞에 몰려가 "인종차별적"이라고 항의하며 매장 매대를 부수기까지 했다.

이에 대형마트 등 소매점들이 잇따라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치우고, 급기야 유니레버도 관련 헤어 제품을 열흘간 다 회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에선 1994년 넬슨 만델라가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된 이후 흑인 중심 정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4반세기 넘게 집권하고 있지만, 인종차별 문제에 여전히 민감하다.

한 외교관은 이와 관련, "야당인 EFF가 경제적으로 억눌린 흑인들의 분노를 나타내는 기회로 삼고 골수 ANC도 이데올로기적으로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풀이했다.파워볼게임

한국 내에서도 최근 필리핀인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된 가운데 글로벌 시민으로서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넘어 좀더 다른 나라 사람과 민족, 인종을 세심히 배려할 필요가 있음을 남아공 사례는 시사하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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